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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나래 스포츠/등산

회암사와 회암사지를 볼수 있는 양주 천보산

by grinarae 2022. 3. 24.

양주시 양주동과 회천동에 걸쳐 있는 의정부시, 포천시, 동두천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높이 423m인 작은 산이 있습니다. 그러나 산자락 주변에는 고려 말에 세워진 천년고찰 회암사가 있으며 회암사 무학대사홍융탑(보물 제388호), 회암사 쌍사자석등(보물 제389호), 무학대사비(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1호), 회암사지 박물관등이 있어 역사적으로 아주 의미 있는 산행이 할 수 있습니다.

 

 

* 산행코스 : 회암사지 주차장 - 회암사 - 천보산 정상 - 회암사지 주차장

* 주차 : 무료주차 (회암사지 주차장 또는 회암사 일주문 앞)

 

주차는 회암사지 무료주차장이 넓어서 편하게 주차하고 올라갑니다. 햇살은 따사롭고 올라가면서 회암사지도 구경하면서 슬슬 걷는 것도 좋아서 그리 했습니다. 보통은 회암사 일주문 앞에 주차 공간이 있으니 그곳에 주차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회암사 일주문에서 오른쪽으로 빠지면 등산로지만 저는 회암사로 가는 아스팔트 길을 이용합니다. 길 옆으로 흐르는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것도 참 좋으니까요. ^^

 

회암사를 지나 삼성각 왼쪽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오르면서 뒤돌아 보니 저 아래 지나왔던 회암사가 보입니다. 고즈넉하니 참 멋지네요. 가다 보니 왼쪽으로 108 전망대 바위가 있어서 왼쪽 계단을 올라 구경 한번 하고 다시 가던 길로 돌아서 정상을 향해 오릅니다.

 

천보산-회암사
회암사
계단길
108바위-가는길
천보산-108바위
108바위

 

흙길과 돌길을 걸어 올라가다 보니 첫 번째 포토존이 나옵니다. 이곳에 앉아 내려다본 전망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회암사와 회암사지까지 모두 보이네요~^^

 

약간의 출출함이 느껴져 사과하나 깨물어 먹습니다. 살살 부는 봄바람과 따스한 햇살까지 사과의 맛은 배가 됩니다. 한참을 앉아 즐기다 다시 오릅니다.

 

첫번째-포토존
포토존
회암사-회암사지

 

 

바로 위쯤에 또 다른 포토존이 있습니다. 와.. 천보산 기대 안 하고 왔는데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평일이라 사람도 없어 너럭바위에 앉아 30분 동안 따스한 햇빛에 샤워를 해도 누구 하나 눈치 볼 사람 없습니다. ^^

 

천보산-포토존2
두번째-포토존
포토존-사진찍기
사진찍기
포토존에서-보는-회암사뷰
회암사-회암사지

 

 

산을 오르다 보면 이렇게 전망 좋은 곳에 너럭바위가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겠습니다. 앉아서 풍광을 바라보고 마음속에 담아놓고 갑니다. 천보산 은근히 바위들이 많아서 재미있습니다.

 

천보산-바윗길
바위들
포토존-사진찍기
사진찍기-놀이
천보산-포토존-뷰
포토존에서-뷰

 

슬슬 걸어가니 소나무가 아름답게 심어져 있는 뷰까지 좋은 공터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나는 아직 정상에 가지 못했고 등산객들이 이곳에서 쉬고 있어서 그냥 지나칩니다. 헐.. 근데 공터에서 아주 조금 올라가니 바로 정상입니다. 즐기면서 오다 보니 뭐.. 금방 도착해버리네요. ^^

 

정상에서 보니 왼쪽으로 저수지도 보이고 양주 시내가 한눈에 모두 보입니다. 회암사지의 주차장까지도 보입니다. ㅎㅎ 

 

천보산-정상
정상
천보산-인증샷
인증샷
저수지-뷰
정상-뷰

 

정상에서 다시 좀 전에 눈독 들여놨던 소나무 공터로 내려갑니다. 다행히 자리 잡고 계시던 등산객들이 자리를 뜨고 없어서 얼른 자리 잡았습니다. 소나무가 참 멋집니다. 소나무 아래로 보이는 회암사는 보고만 있어서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따뜻한 커피 한잔과 간단한 점심을 먹어봅니다.

 

아... 멋진 뷰를 바라보며 먹는 간식거리는 정말 짱입니다.! ^^

 

천보산-소나무-바위
소나무와-바위
공터에서-뷰
소나무-공터-뷰
커피
커피한잔

 

오늘 혼자였지만 너무 행복했던 산행입니다. 요 며칠 동안 산을 못 가서 답답했는데 역시 산은 행복입니다. 특히 천보산은 높이도 낮고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산인 듯싶어 기대를 1도 안 했습니다. 근데 포토존도 많고 전망도 좋고 너무 좋았던 산입니다. 단지 산행 시간이 짧아 아쉬우니 칠봉산과 연계해서 오르면 좋을 듯싶습니다.

 

자연이 준 선물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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