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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나래 스포츠/등산

양주 도락산 지장사 코스

by grinarae 2022. 4. 22.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도락산을 올라가 보았습니다. 도락산은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와 덕계동, 은현면 도하리와 용암리, 광적면 석우리와 가납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저는 지장사에서 올라가는 최단코스로 올라 보았습니다.

 

 

 

도락산의 유래

 

첫째, 고려 건국 후 지사를 시켜 송도 부근 500리 이내의 산천을 답사하였더니, 특히 도락산만은 송도를 향해 머리를 조아리고 예를 하는 것 같다 하여 충신산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그런데 조선의 한양 천도 후 지사를 불러 다시 한양 부근 5000리 이내의 모슨 산세를 답사하게 하였더니 오직 이 산만이 한양을 배반하고 있다 하여 조정에서 산의 머리를 치게 했습니다. 이에 머리가 떨어지니 두락산(頭落山)이 되었고, 이후 약 200년 전에 산명이 상서롭지 못하다 하여 음이 비슷한 도락산(道樂山)으로 고쳤다고 합니다.

 

둘째, 옛날에 모든 산들이 서울 남산을 향하여 줄줄이 이동하는데, 불곡산이 길을 막고 터주지 않자 화가 나서 동쪽 방향 즉 덕계동 쪽으로 돌아 앉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는 돌의 산이라는 뜻의 돌산이 한자로 표현되면서 돌악->돌악산->도락산으로 변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돌압산, 두락산, 노락산 등의 이름으로도 불렸던 것이라 합니다.

 

정상뷰-덕계저수지
도락산-정상에서-덕계저수지

 

지장사로 향하는 길에 덕계 저수지가 있습니다. 평일인데도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꽤 있더라구요. 주차는 지장사에 주차를 하고 지장사 황금돔 오른쪽 공터 쪽으로 산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등산로 시작점이 있으니 그곳에서 시작하면 됩니다. 

 

낚시하는-아저씨
덕계저수지
들머리
들머리--푯말
도락산-들머리
들머리부분-초록이

 

지장사에서 오르는 코스는 최단거리이며 올라가는 내내 그닥 재미는 없었습니다.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직 초록이들이 거의 없어서 밍숭밍숭한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포스팅을 좀 늦게 한 거고 4월 둘째 주에 갔었구요.. 지금 가면 어느 정도 싱그러움이 있을 거 같습니다.

 

재미없다 하면서 올라가다 보니.. 능선과 마주칩니다. 능선은 시원스럽게 불어오는 바람이 있어서 그래도 좋았습니다. 간간히 소나무도 있었구요 진달래 군락지도 있었습니다. ^^

 

도락산-능선길
능선길
능선길-진달래
도락산-진달래
이름모를꽃
이름모를-꽃

 

정말이지 지장사에서 올라가니 1시간도 안돼서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

몇 분의 등산객들이 사진을 찍고 계시길래 잠깐 틈을 타서 배낭 놓고 대신 인증샷 찍어봅니다. 점심을 먹고 나니 다들 내려가고 아무도 없는 조용한 시간.. 바람도 솔솔 불고 따스한 햇빛도 좋고 벤치에 앉아 내려다 보이는 덕계저수지를 바라보며 멍을 때려 봅니다. 그리고 벤취에 누워서 얼굴에 햇살도 받아봅니다.

 

 

도락산-정상석
정상석
쉼
벤취에서
정상에서-뷰
소나무사이-덕계저수지
공터-소나무
소나무-벤취
정상에서-뷰
정상에서-덕계저수지

 

바로 내려오지 않고 정상석 뒤쪽으로 아주 조금 내려가니 돌탑이 있고 완전 뷰가 좋은 곳이 있었습니다. 내려가는 다른 코스인데 차를 지장사에 주차해 놓았기에 잠시 구경하고 나서 다시 지장사로 원점 회귀하여 하산하였습니다.

 

도락산-돌탑
돌탑
돌탑근처의-뷰
돌탑옆-뷰

 

올라가는 길은 매력적이지 않았으나 도락산 정상에서 즐기는 뷰와 쉼은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등산객이 별로 없는 산이라 혼자만의 시간을 넉넉히 가질 수가 있었네요.  가을 단풍산행 땐 훨씬 더 예쁠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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