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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나래 스포츠/등산

철쭉보러 포천 왕방산

by grinarae 2022. 4. 29.

왕방산은 경기도 포천시와 동두천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737m입니다. 정상 아래쯤에 팔각정이 있는데 그곳이 철쭉 군락지입니다. 어디선가 보았던 그 사진이 너무 아름다워서 왕방산으로 가 보았습니다. 철쭉이 개화되지 않았으면 어쩌나 하는 약간의 걱정과 함께 올라봅니다.

 

 

포천 왕방산은 산 이름과 관련하여 두 가지 전설이 전해집니다. 

1. 872년(신라 헌강왕 3) 도선국사가 이 산에 머물고 있을 때 국왕이 친히 행차하여 격려하였다 하여 왕방산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2. 왕위에서 물러난 태조 이성계가 한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왕자들의 골육상생 소식을 듣고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이 산의 왕방사(현 보덕사)에 며칠 동안 머물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포천-왕방산
왕방산

 

 

등산코스 : 왕방사 - 팔각정 - 선광사 - 임도 - 왕방사

 

왕방사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완전 넉넉해서 편히 주차를 하고 올라갑니다. 처음에는 임도길처럼 걷다가 본격적인 등산로의 들머리가 나옵니다.

 

주차장
왕방사-주차장
시작하는길
등산로-시작
왕방사-들머리
본격적인-들머리

 

그리 힘들지 않았던 등산로.. 정상으로 가는 동안 중간중간 쉬어가라고 벤치와 데크 등이 잘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나 같은 경우는 전망 좋은 넓은 너럭바위에 앉아 쉬어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딱히 그런 곳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벤치에 앉아 쉬어가곤 했습니다.

 

왕방사-등산로
등산로
왕방사-쉼터
벤치
왕방사-계단길
계단길
왕방사-각시붓꽃
각시붓꽃

 

이렇게 한 시간 조금 넘게 올라가니 드디어 내가 찾던 팔각정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아.. 망했습니다. ㅜㅜ

철쭉이 아직 만개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만 늦게 왔어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 텐데..

그래도 예쁩니다. 이제 봉오리들이 쏙쏙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사진 몇 장 찍어봅니다.

 

왕방사-팔각정
팔각정
소나무-팔각정
소나무
왕방사-철쭉길
철쭉길

 

팔각정에 올라 바라봅니다.

포천 시내 모습이 보이네요. 날씨가 완전 맑은 날씨는 아니라서 살짝 아쉽습니다. 

아이스커피 한잔에 과일과 간식을 먹습니다. 땀 흘려 올라온 길.. 산에 올라 마시는 아이스커피는 정말 꿀입니다. ^^

 

왕방산-팔각정에서
팔각정-뷰
왕방산-철쭉군락지
철쭉군락지
팔각정-포천시내뷰
포천시내

 

 

충분히 쉬고 선광사 방면으로 내려갑니다. 올라온 반대편에 안내 표지판이 있으니 따라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다가 다시 돌아본 팔각정.. 멋집니다. ^^

 

 

철쭉속-팔각정
철쭉과-팔각정
하산하면서-팔각정
하산길-팔각정

 

선광사 방면은 내려가는 길이 험합니다. 스틱이 꼭 필요한 길.!

경사도 급하고 흙길에 낙엽까지 많이 쌓여 있어서 스틱 없이 내려가면 무릎에 충격이..ㅜㅜ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등산로입니다. 저는 다음에 다시 오른다면 그냥 왕방사 방면으로 내려갈 듯합니다.

 

표지판
하산-표지판
하산길
하산하는길
하산길에서-임도길
임도-좌회전
왕방산-임도길
임도길
철쭉꽃
철쭉

 

한참을 내려가니 임도길이 나옵니다. 임도길 반대편으로 건너가면 선광사 가는 길이지만 저는 그냥 임도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바로 임도길로 걷습니다. 어차피 선광사로 내려가면 다시 임도길로 올라와야 한다는 정보를 미리 봤기 때문에 그렇게 했지만 선광사가 궁금하신 분은 들렀다 오시는 것도 좋겠지요.

 

근데 걷다 보니 뭔가 이상합니다.

만개하지 못한 철쭉에서 실망감이 커서 정신줄을 놓았나 봅니다. 정상을 들르지 않고 그냥 내려왔습니다. ㅋㅋㅋ

 

산에서 철쭉 만개 시기를 잘 살펴보지 못하고 오른 점, 정상을 들르지 않고 하산한 점...ㅜㅜ

오늘 반성해야겠습니다. 

아쉬움은 컸지만 그래도 행복했던 산행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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