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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나래 라이프/여행

경기도 여행, 여주 신륵사

by grinarae 2022. 6. 17.

꼭 한번쯤 가봐야 하는 사찰이 여주 신륵사라고 합니다. 남한강을 내려다보며 자리 잡고 있던 정자가 아름다워 보여 여주 신륵사에 들러보았습니다.

 

 

여주 신륵사는 입장료가 있었습니다. 사찰에 입장료라니..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사찰 구경을 하면 중간중간 불전함이 있어서 기분이 좋을 때는 지폐 한 장 넣고 오고 하는데 입장료를 내라니.. ㅋ

 

주소 : 경기 여주시 신륵사길 73
주차 : 무료
입장료 : 어른 3,000원 / 청소년 2,200원 / 어린이 1,500원

 

입장료를 내고 '봉미산신륵사'를 지나 사찰 입구로 걸어갑니다.

잘 다듬어진 길.. 그리고 나무와 유채꽃까지 아름답습니다. ^^

 

신륵사-입구
봉미산신륵사
신륵사-유채꽃
유채꽃

 

불이문 앞에 오니 찻집이 있습니다. 잔잔한 불교 음악이 나오는 찻집, 분위기는 참 좋은데.. 평소 같았으면 차 한잔 마시고 갔으련만 오늘은 그냥 패스합니다.  법상스님이 둘이 아니다는 불이법을 생각하며 통과합니다. 불이문을 지나니 또 정원 같은 흙길을 걷습니다.

 

신륵사-찻집
찻집
신륵사-불이문
불이문
사찰-정원
사찰로-가는길

 

사찰 구경하기 전 제일 보고 싶었던 정자 '강월헌'으로 향했습니다. 남한강을 바라보고 자리 잡고 있는 육각형 모양의 정자인 강월헌으로 올라보니 아.. 너무 좋습니다.

 

바람도 불어주고 시원한 그늘에 앉아 유유히 흐르고 있는 남한강을 바라보고 있으니 엉덩이가 떨어지질 않네요.ㅎㅎ

그때 황포돛배도 지나갑니다. 한 폭의 그림 같네요. ^^  황포돛배의 이용료는 6,000원이라고 합니다.

 

신륵사-강월헌
강월헌
강월헌에서-남한강
남한강
신륵사-황포돛배
황포돛배

 

30분 정도 멍 때리다 사찰을 구경하기 위해 일어섭니다. 제일 먼저 정자 앞에 있는 삼층석탑이 눈에 띕니다.

 

삼층석탑

여주 신륵사 삼층석탑은 화강암을 깎아 만든 삼층탑으로, 강변의 암반에 세워져 있습니다. 탑을 지탱하고 있는 기단부는 넓적한 한 장의 돌로 만들어져 있고, 그 위에는 사각형의 상대중석과 갑석을 올려놓았습니다. 기단부 위의 탑신부는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과 2층의 탑신에 해당하는 돌의 네 모퉁이에는 기둥 모양의 우주가 조각되어 있으나 심하게 닳은 편입니다. 그 위에는 건축물의 지붕에 해당하는 옥개석이 올려져 있는데, 기울기가 비교적 완만한 편이고 그 아랫부분에 새겨진 받침은 3단이나 4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현재 3층 탑신석은 없어진 상태입니다. 탑의 맨 꼭대기를 장식하는 구조물인 상륜부도 모두 없어졌습니다.

 

고려 말 나옹 화상을 화장한 장소에 이 탑을 세웠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그 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륵사-삼층석탑
삼층석탑

 

다층전탑

전탑이란 흙으로 구운 벽돌로 쌓은 탑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와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 몇 기가 남아있습니다. 이 탑은 2단으로 기단을 쌓고 다시 3단의 계단을 쌓은 후 여러 층의 탑신을 쌓아 올린 탑입니다. 기단과 계단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탑신부는 흙벽돌로 6층까지 쌓아 올렸는데 그 위에 다시 몸돌 하나가 올라가 있어 7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탑이 세워진 연대는 벽돌의 문양 등을 근거로 고려시대로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신륵사-다층전탑
다층전탑

 

 

대장각기비 (보물 제230호)

여주 신륵사 대장각기비는 고려 말 신륵사에 대장각을 만든 후 그 내력을 새긴 것입니다. 

신륵사-대장각기비
대장각기비

 

신륵사 은행나무에 오신 관세음보살님

거대한 신륵사의 은행나무는 660년 전쯤 고려말 공민왕사 나옹스님이 심은 것을 전해지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나무 사이에 관세음보살이 나투신 듯한 희유한 모습으로 자라나 있습니다.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 그래서 그런지 소원지가 많이 매달려 있습니다. 

 

신륵사-은행나무
은행나무
은행나무-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님

 

 

신기한 신륵사의 은행나무를 구경하고 극락보전과 삼성각, 조사당까지 두루두루 살펴보며 사찰 한 바퀴 돌아봅니다.

 

신륵사-극락보전
극락보전
신륵사-삼성각
삼성각
신륵사-핑크꽃
신륵사-조사당
조사당

 

보제존자석종(보물 제228호)

신륵사 뒤편에 모셔져 있는 보제존자 나옹의 사리탑으로 널찍하게 마련된 단층 기단 위에 받침 2단을 쌓은 후 종 모양의 탑신을 올린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기단은 돌을 쌓아 넓게 만들어져 있으며, 앞쪽과 양 옆에는 계단이 있습니다. 탑신에는 아무런 꾸밈이 없고 꼭대기에는 머리 장식으로 불꽃무늬를 새긴 큼직한 보주가 솟아 있습니다.

신륵사-보제존자석종
조제존자석종
신륵사-원구형석조승탑
원구형석조승탑
신륵사-명부전
명부전
신륵사-봉송각
봉송각
신륵사-뒤편
신륵사-뒤편에서

 

남한강과 봉미산의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힐링하기 좋은 경기도의 아름다운 사찰 신륵사.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특히 정자에서 보낸 시간은 너무 좋았어요. 여주 여행하신다면 꼭 신륵사의 강월헌에 들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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