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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나래 라이프/여행

연천 재인폭포, 주상절리와 출렁다리

by grinarae 2022. 1. 15.

연천의 재인폭포는 한탄강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경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북쪽에 있는 지장봉에서 흘러 내려온 하천이 높이 약 18m에 달하는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으로 쏟아지는 것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룹니다. 겨울이 되었으니 멋진 빙벽을 이루고 있지 않을까 궁금해서 가 보았습니다. ^^

 

 

나의 생각대로 동장군을 맞이한 연천 재인폭포는 중상절리로 둘러싼 가운데 멋진 빙벽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폭포 앞으로는 계곡을 조망할 수 있도록 전망대와 출렁다리가 설치돼 있습니다. 

 

빙벽을-이루고-있는-재인폭포
빙벽-재인폭포

 

재인폭포의 전설

옛날 재인폭포 인근 마을에 금실 좋기로 소문난 광대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줄을 타는 재인이었던 남편과 아름다운 아내에게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새로 부임한 원님이 재인폭포에서 줄을 타라는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광대의 아내에게 흑심을 품은 원님의 계략이었습니다. 줄을 타던 재인은 원님이 사람들을 시켜 몰래 줄을 끊게 하는 바람에 폭포아래로 떨어져 그만 숨지고 말았습니다. 원님의 수청을 들게 된 아내는 원님의 코를 물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그 후로 마을 사람들은 이 폭포를 "재인폭포"라고 부르고 마을 이름도 코문이가 산 마을이라하여 코문리라 부르다가 현재 "고문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재인이란 허공잽이를 말합니다. 즉 줄을 타고 앉았다가 줄의 탄력으로 몸을 높이 몇 번이고 솟구쳐 높이 뜰때 방향을 공중에서 몇 번이로 몸을 틀어 돌아 앉으면서 연속으로 몸이 허공에 떠서 몇번 휙휙 돌면서 방향전환을 하는 동작입니다.

 

 

주소 :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부곡리 192
주차 : 넓은 주차장, 무료 주차
입장료 : 없음
화장실 : 있음
쉬는날 : 연중무휴

 

광장 바로 앞에 있는 전망대에서 재인폭포를 바라봅니다. 빙벽이 참 멋집니다. 여름에 왔더라면 푸른 빛을 띠는 폭포수가 콸콸 쏟아지고 있었겠지요~! 하지만 겨울의 빙벽이 된 재인폭포도 참 멋지네요.!

그리고 오른쪽을 보니 출렁다리가 유혹을 합니다. ^^

 

전망대에서-바라본-재인폭포
전망대에서-재인폭포
재인폭포-출렁다리
출렁다리
전망대-출렁다리
전망대에서-바라본-출렁다리

 

출렁다리를 건너갑니다. 중간쯤에서 바라보니 조금 전에 이 출렁다리를 바라보았던 전망대와 재인폭포의 빙벽이 보입니다. 오른쪽으로는 재인폭포로 내려갈 수 있는 데크가 보입니다. 그런데 이 데크.. 겨울이라 낙빙의 위험이 있다는 안내표지판과 함께 내려가지 못하도록 막아 놓았습니다. 데크를 따라 내려가서 가까운 거리에서 재인폭포와 주상절리를 보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ㅜㅜ

 

출렁다리-앞에서
출렁다리-앞
출렁다리에서-바라본-전망대와-재인폭포
출렁다리에서-재인폭포
폭포로-가는-데크
내려가는-데크길

 

내려갈수 없으니 어쩔수 없이 데크를 따라 한바퀴 돌아봅니다. 또 따른 전망대에서 보니 주상절리가 아주 멋지게 잘 보입니다.  음.. 그런데 주상절리가 무엇일까요? ㅎ

 

주상절리

주상절리는 규칙적인 패턴 또는 불규칙적이고 다양한 형태를 보여줍니다. 현무암에서 흔히 보이는 수직 주상절리는 뜨거운 용암이 식으면서 부피가 줄어들어 쪼개짐이 발생하여 만들어지는데 보통 5-6각형의 기둥형태를 이룹니다. 주상절리의 크기나 표면에 흔히 보이는 띠 모양의 형태는 용암이 식는 속도에 따라서 바뀌는데 보통 빨리 식을수록 기둥의 굵기가 가늘고 띠 모양의 간격이 좁아집니다. 한탄강에서는 수직 주상절리 외에도 수평주상절리와 방사성절리 등 다양한 형태의 절리를 이루는 현무암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재인폭포-주상절리
주상절리

 

데크길이 강을 따라 쭈욱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이번주 내내 춥더니 오늘은 따스한 햇살이 비춰주니 기분이 좋아 데크를 따라 쭉 걸어봅니다. 걷다 보니 또 다른 전망대가 나오고 그 전망대에서 바라본 재인폭포의 모습도 참 멋지네요~^^

 

재인폭포-데크길
데크길
재인폭포-출렁다리-데크길
멀리서-바라본-재인폭포
멀리서-재인폭포-출렁다리
재인폭포-출렁다리

 

 

폭포 아래로 내려가는 데크길을 막아 놓아서 너무 아쉬웠지만 빙벽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는 재인폭포를 볼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그러나 푸른 나무와 주상절리 사이에서 쏟아져내리는 재인폭포의 모습은 더 멋질거 같습니다. 따스한 계절이 오면 다시 한번 찾아올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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