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을 쏟아지던 날 하얀 세상 구경에 기분이 너무 좋았던 나는 점심도 한탄강 근처에서 먹습니다. 이곳에 와서 행복을 느끼고 가니 식사나 커피 정도는 그 지역에서 먹어 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먹고 오는 편입니다.
고석정 근처에 신선한 쌈을 듬뿍 먹을 수 있는 쌈밥 전문점이 있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고풍스러운 느낌의 기와집이 정원의 소나무들과 어우러져 멋진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네요. ^^
철원 한탄강 고석정 맛집 기와집
마침 함박눈이 내리던 날이라 소나무 위에 눈꽃이 송글송글..! 푸른 소나무와 하얀 눈의 조합이 너무 예쁩니다. ^^
가까이 들어가서 보니 메인 건물 오른쪽으로도 건물이 있네요.
주소 : 철원군 갈말읍 갈말로 369 기와집
영업시간 : 11:00~20:30 (평일 브레이크타임 : 15:00~17:00 / 주말 : 16:00~17:00)
휴무일 : 매주 목요일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네요. 내가 들어간 시간은 오후 1시 30분쯤.. 오늘 폭설로 한탄강 물윗길과 얼음트래킹이 모두 문을 닫으면서 손님이 없다고 하네요. 그래도 먹는 동안 두 팀이 들어 오더라구요.
따뜻한 난로 옆에 자리를 잡아 봅니다. 창가로 보이는 눈 쌓인 바깥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
매콤제육쌈밥을 주문합니다. 와우.. 계란찜이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보이는 비주얼처럼 계란찜 정말 맛있었어요.
싱싱한 상추에 제육과 우렁된장 올려서 먹으니 너무 맛있어요.!
따끈한 돌솥밥도 맛있고 계란찜도 맛있고.. 그런데 나머지 기본 반찬은 말 그대로 그냥 기본이네요. ㅎㅎ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좋았어요. 맛도 맛이지만.. 넓고 멋진 정원과 고풍스러운 한옥 식당에서 먹은 한 끼는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먹으면서 함께 힐링되는 느낌이 이런 거라 생각됩니다.
잘 먹고 와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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