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가래비 빙벽장

가래비 빙벽장은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도락산 구 채석장 터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빙벽장입니다. 초급에서 중급까지 이용하는 빙벽장으로 서울 근교에 위치하고 있어 주말에 이용자가 정말 많습니다. 평일은 괜찮겠지 싶어 오전 근무를 끝내고 오후 1시에 가신다는 선배님이 계셔서 따라가 보았습니다.

 

 

아.. 평일인데도 사람 정말 많아서 놀랬습니다. 가래비 빙벽장은 주차장이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 올라오는 길에 쭈욱 일렬로 세워놓는데.. 줄이 완전 아래까지 있어서 아래쪽에 주차를 하고 올라왔습니다. 가까워서 우리처럼 1시에 와도 두 시간 정도 슬슬 놀다 갈 수 있으니 인기가 좋은가 봅니다. ^^

 

 

 

 

사용이 중지된 도락산의 채석장으로 두 개의 넓은 마당이 위쪽과 아래쪽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위쪽에 형성된 빙벽장은 높이 약 25-30m, 경사 85-90도이며 아래쪽 빙벽은 높이 5-10m, 경사 70-80도 정도로 빙벽 연습용으로 적당합니다. 

 

가래비 빙벽장의 단점은 확보물이 없어서 위로 걸어 올라가 나무를 이용해 로프를 걸어야 합니다. 이맘때쯤이면 저 나무들 꾀나 고생 하겠습니다. 로프들에 시달려서.. ㅋ

자연적으로 형성된 빙벽장도 그렇고 나무들도 그렇고 우리는 늘 이렇게 자연의 도움을 받고 삽니다. 그런데 그 고마움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ㅜㅜ

 

 

작년에 시작한 빙벽.. 그리고 1년 만에 다시 잡아본 빙벽 바일과 얼음의 느낌은 음.. 무서웠습니다..!! ㅋㅋ

무서워도 몸에서 행복 호르몬이 퐁퐁 솟아납니다..^^

올해는 빙벽을 몇 번이나 할 수 있을지.. 모든 욕심 내려놓고 할 수 있으면 하고 못하면 말고..  이렇게 나마 할수 있음에 그저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오늘 무서워서 자세도 엉성하고 겨우 5번 하고 마무리했는데, 옆에 있던 이쁘장한 언니가 사진을 찍어줘서 넘 감사했습니다. 모르는 언니인데.. ㅎㅎ

가래비 빙벽장 기회가 된다면 가끔 가서 연습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