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한탄강 물윗길은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물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트래킹 코스로 매년 10월에 개장하여 다음 해 3월까지 운영됩니다.
철원군에서 고석정과 순담계곡 등 일부 구간에 설치 운영하던 부교를 지난 2017년부터 태봉대교에서 순담계곡에 이르는 전구간에 확대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3월까지 운영한다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한탄강의 비경을 물 위에서 즐기는 한탄강 물윗길
개방기간 : 10월~다음해 3월 (6개월간)
개장시간 : 09:00~17:00(매표 마감 16:00)
물윗길 콜센터 : 033-455-7072
입장료 : 사진 참고
저는 태봉대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시작해 보았습니다. 입장료는 만원을 받지만 오천 원을 상품권으로 교환해 줍니다. 친구와 둘이서 이만 원으로 입장료를 내고 만원을 상품권으로 거슬러 받았습니다. 이 상품권은 나중에 따뜻한 커피로 바꿔먹었습니다. ^^
물 위에 부교를 만들어 놓았는데 부교를 밟고 가는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발걸음이 가볍다고나 할까.. ^^
부교를 만들기 위해 저 네모난 작은 판을 도대체 몇 개를 이어 붙였을까요..!
태봉대교에서 조금 걸어가니.. 정말 특이하게 생긴 주상절리가 있습니다. 6각형의 기둥 형태로 옆으로 기울어진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입니다.
그리고 또 조금 더 걸어가니 이번에는 멋진 빙벽이 나오네요. 와.. 빙벽등반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멋집니다.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서 한컷 찍고 갑니다. ^^
흐르는 물을 구경하며.. 슬슬 걸어가니 와우.. 이번엔 길고 기다란 멋진 은하수교가 보입니다. 저번에 은하수교 보러 왔다가 폭설로 인해 걸어보지 못하고 그냥 돌아갔던 기억이.. ㅎㅎ
물 위 부교를 지나가다가 부교가 없는 곳에서는 강가로 둘레길로 걸었습니다. 돌길로 가다가 흙길로 가다가 물윗길로 가다가.. 그렇게 쭉쭉 걸어갑니다. 가다 보니 마당바위가 나옵니다. 바위 모양이 정말 독특하고 예쁩니다.
얼마나 갔을까요.. 승일교 부분까지 오니 와우~!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처음에 봤던 빙벽은 저리가랏! 완전 크고 멋진 빙벽이 나옵니다. 정말 너무 멋있어서 사진도 찍고 요리보고 저리보고 한참을 바라봅니다. 빙벽등반을 하는 나로서는 아.. 저기서 빙벽을 하면 정말 재밌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ㅎㅎ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 놓은 미로길도 있습니다. 미로길 슬쩍 걸어보고 갑니다. ^^
또 걷고 걸으니 드뎌 고석정이 나옵니다. 순담계곡까지 찍고 돌아오는 게 목표였는데 저녁 약속 시간에 늦을 거 같아서 고석정에서 마무리하고 다시 돌아갑니다.
태봉대교에서 순담계곡까지 총 8km의 거리입니다. 그러나 물 위로 걷는 길은 총거리의 1/3 정도입니다. 물윗길이 2.4km 이며 육로가 5.6km라 약간 실망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한겨울에 꽁꽁 얼은 얼음 위를 걷는 얼음 트래킹과 함께 한다면 정말 굿일 거 같습니다.
주말에는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탑승료는 무료이며 전 구간 운행을 하니 주말에 이용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나는 평일에 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걸어서 되돌아갔습니다. 슬슬 사진 찍으며 즐기다 보니 왕복 4시간 가까이 걸린 듯합니다.
물윗길 가보고 싶다면 3월이 끝나기 전에 한번 다녀오세요. 가을에 가도 멋질 것 같습니다. ^^
'그린나래 라이프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도봉산 자락 원효대사가 수행했던 사찰, 의정부 원효사 (8) | 2022.03.08 |
|---|---|
| 추암 촛대바위와 출렁다리 (0) | 2022.03.05 |
| 동해 여행,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0) | 2022.02.07 |
| 동해 여행, 도째비골 해랑전망대 (4) | 2022.02.05 |
| 동해여행 무릉별유천지 (6) | 2022.02.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