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의 명소 낙화암을 아시나요! 낙화암은 의자왕과 삼천궁녀로 유명하지요. 충청남도 부여 부소산에 백제의 수도 방어를 위해 축조된 복합식 성곽. 산성인 부소산성이 있으며 부소산성 꼭대기에 삼천궁녀의 전설이 남아있는 낙화암이 있습니다.
낙화암의 전설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은 정사는 돌보지 않고 날마다 궁성 남쪽의 망해정에서 궁녀들을 데리고 가무 주연의 향락을 일삼았습니다. 이러할 때 신라는 당나라 군사와 힘을 합하여 백제를 치게 되었습니다. 백제의 용장 계백은 5천의 적은 군사로써 황산벌에서 신라 군사와 싸웠으나 패하고 맙니다. 그러자 나당연합군의 수많은 군사가 일시에 수륙 양면에서 쳐들어와 왕성에 육박해오자 왕은 하는 수 없이 해질 때를 기다려 왕자 효를 데리고 웅진성으로 달아나서 싸웠으나 성문은 부서져 열리고 말았습니다.
수많은 궁녀들이 슬피 울면서 흉악한 적군에서 죽는 것보다 깨끗하게 죽는 것이 옳다 하여 높은 바위 위에서 치마를 뒤집어쓰고 깊은 물에 몸을 던지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일로 인하여 이 바위를 낙화암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부여 삼천궁녀와 낙화암
위치 : 충남 부여군 부여읍 부소로 31
입장료 : 어른 2,000원 / 어린이 1,000원 / 청소년,군경 1,100원 / 어른 단체 1,800원 / 청소년 단체 1,000원
주차료 : 무료
휴일 : 1월1일, 추석, 설날
관람코스
1코스(2시간) : 부소산문(매표소)-삼충사-영일루-군창터-반월루-궁녀사-사자루-나고하암-고란사-(유람선)-구드래공원
2코스(2시간) : 구드래공원-고란사-낙화암-사자루-반월루-군창터-영일루-삼충사-부소산문
3코스(1시간) : 부소산문-서복사터-반월루-사자루-낙화암-고란사-(유람선)-구드래공원
주차는 부소산성 앞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습니다. 거기서부터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한참을 헤맸습니다. 낙화암 매표소라는 이정표가 없어서 정말 왔다 갔다 하다가 벤치에 앉아있던 할아버지께 물어보았습니다. 왼쪽에 보면 쭈욱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그쪽으로 쭈욱 올라가면 매표소가 나옵니다.
매표소에서 매표를 하고 시간이 없어 가장 짧은 코스인 3코스로 올라가 봅니다.
길이 잘 다듬어져 있네요. 그렇지만 나는 자연은 흙길이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오늘은 구두를 신고 올랐기 때문에 푹신푹신한 흙길이 간절해집니다. ㅎ
백화정
백마강을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는 낙화암 정상 바위 위에 육각 지붕으로 세워진 정자로 백제 멸망 당시 낙화암에서 꽃잎처럼 떨어져 죽음으로 절개를 지킨 백제 여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1929년 '부풍시사'라는 시모임에서 건립했습니다.
낙화암
백마강가에 서 있는 높이 40m의 절벽입니다. 낙화암이라는 이름은 궁녀의 죽음 아름다운 꽃이 떨어지는 것에 비유한 후대의 표현이 굳어진 것으로 삼국유사에는 '타사암'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백화정 바로 아래에 있는 낙화암입니다. 낙화암에서 바라보는 백마강의 뷰는 너무 아름답습니다. 어쩜 저리 푸른빛을 띠고 있을까요.!
낙화암 아래쪽으로 고란사라는 사찰이 있습니다. 내려가 봅니다.
고란사
낙화암 아래 백마강가 절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낙화암에서 떨어져 죽음으로 절개를 지킨 백제 여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어진 절로 고려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란사 뒤에 고란초와 한 잔에 3년이 젊어진다는 고란약수가 유명합니다.
고란약수 한 잔에 3년이 젊어진다고?? 헉.. 한잔 마셔보고 싶지만 ㅎㅎ 믿음이 안가 그냥 패스합니다. ^^
5시쯤 출발했기에 벌써 해가 지고 있습니다. 다시 부소산문 매표소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 사자루가 있으니 사자루에 들러봅니다.
사자루
부소산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여 주변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원래 달맞이하던 '송월대'가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임천의 관아 정문(개산루)을 1919년에 이곳으로 옮겨와 사자루라 하였습니다. 건물 앞면에는 대한제국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 이강이 쓴 '사자루'라는 현판이 걸려있고, 백마강 쪽으로는 김규진이 쓴 '백마장강'이라는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건물을 옮겨 세울 때 '정지원'이란 이름이 새겨져 있는 백제 시대의 '금동석가래여래입상(보물)'이 발견되어 현재 부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7시가 다가오면서 여기저기 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합니다. 부소산성을 쭈욱 들러보고 싶었지만 평일 혼자 올랐기에 다음을 기약하며 내려옵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낙화암에 가고자 들렀지만 막상 와서 보니 부소산성에 여기저기 둘러볼 곳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한번 더 와봐야겠습니다.
낙화암에 들러봄으로써 그 동안 잊고 있었던 삼국시대의 백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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