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램은 '유전', '미드소마' 등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로 유명한 제작사 A24의 신작입니다. 평소 공포영화는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거의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74회 칸영화제 독창성상'을 수상했다기에 궁금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개봉일 : 2021년 12월 29일
장르 : 공포, 스릴러
감독 : 발디마르 요한손
아이슬란드의 외딴 농장에서 살고 있는 마리아와 잉그바르는 과거 죽은 아이로 불행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눈 폭풍이 거세게 몰아치던 크리스마스 날 밤 양 목장에 음산한 기운이 들어섭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마리아 부부에게 신비로운 존재가 찾아옵니다. 임신한 어미 양에게서 새로 태어난 새끼양은 얼굴과 오른팔은 양이며 몸과 왼팔은 인간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선물인지 악몽인지 모를 새끼 양.
마리아 부부는 새끼 양을 '아다'라 부르며 자신들의 아기처럼 소중하게 키우게 됩니다. 새끼 양을 자꾸 부르는 어미 양. 어느 날 아다가 사라지고 마리아는 어미 양 옆에 있는 아다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자신의 아이를 뺏길까 두려워 어미 양을 총으로 살해하게 됩니다.
어미 양을 죽인 이후 마리아 부부에겐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짐승의 영역을 넘보려는 인간의 욕망.. 그 욕망이 인간으로서는 이해가 갈 법하더라도 세상에는 넘을 수 없는 선이 있음을 암시하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조용하게 흘러가는 스토리. 마치 농부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처럼 마리아 부부의 일상을 담아낸 영화입니다. 아다가 등장하면서 부부의 삶이 바뀌고 다정함, 분노, 잔인함, 슬픔을 가진 모성애를 볼 수 있었던 영화입니다. 싫어하는 공포, 스릴러지만 그닥 공포스럽지 않았고 어떠한 메세지를 전해 주는 것이 괜찮은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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